(뉴욕=한만성 특파원) 유럽연합의 입법부(유럽의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가 언젠가는 민간화폐를 대체할 만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달 발표한 경제통화위원회(Committee on Economic and Monetary Affairs)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이 승인하는 암호화폐가 등장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서로 경쟁하는 암호화폐가 많아지며 시장의 구조가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기존 은행은 암호화폐의 영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채굴되는 비트코인 중 무려 79%는 단 다섯 업체가 책임지고 있다. 따라서 분권화를 주장하는 비트코인 시장이 아직은 명확히 스스로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