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오르내리고, 주요 종목 다수가 급등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7개의 가격이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2만9666.7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23% 상승했다.
이더리움 3.76%, BNB 1.43%, XRP 7.13%, 솔라나 11.15%, 카르다노 2.90%, 도지코인 2.53%, 트론 2.5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1311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1165 달러 상승한 3만65 달러, 11월물은 1160 달러 오른 3만255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7.00 달러 하락해 1554.50 달러, 11월물은 8.00 달러 내린 1558.00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알트코인이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많은 수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때와 달리 이번 상승세는 좀 더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EC가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식 이후 XRP 가격은 0.5 달러 위로 급등했다. 솔라나도 급등해 몇 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강세 움직임은 과도한 레버리지의 숏 트레이더들에게 큰 고통으로 이어졌다.
청산된 포지션의 총 가치는 24시간 기준 1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전체 금액의 약 80%를 숏 거래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