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솔라나(SOL)가 강세를 이어가며 일주일 동안 25% 이상 가격이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7.6%, 일주일 전에 비해 25.4% 오른 26.80 달러에 거래됐다.
외신들은 이러한 솔라나의 강한 상승세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잠재적인 자산 대량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솔라나가 한 주 동안 25%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10%, 3% 상승했다.
솔라나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대표적인 종목이다.
또한 지난달 미국 파산 법원이 FTX와 알라메다에 대해 8월 말 기준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를 포함한 막대한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청산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SOL 토큰이 시장에 대량으로 덤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인투더블록의 리서치 책임자 루카스 아우투무로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알라메다 FUD는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투자자들이 솔라나 투자 펀드로 몰려들었다며, 지난주 순유입액이 24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솔라나가 계속해서 “최고의 알트코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