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혀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보다 큰폭으로 가격이 오른 XRP의 강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XRP는 24시간 전보다 6.9% 오른 0.522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하루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수준에 접근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XRP는 최고 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현재 XRP의 랠리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회사 산티멘트는 XRP의 강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유했다.
자산 보유자 그룹의 보유 분포를 비교하는 공급 배분 지표에서, 1만 XRP에서 1000만 XRP를 보유한 상어와 고래 주소의 보유량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티멘트는 최근 XRP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 이러한 대규모 보유자의 매수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대형 보유자들은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산티멘트는 앞으로도 중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된다면 XRP의 랠리가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셜미디어에서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소셜 도미넌스 지표가 가격 급등과 함께 급상승한 점은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산티멘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