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zkSync(zk싱크)가 하이퍼체인을 사용하는 첫 번째 앱체인(App Chain)으로 그래비티(이하 GRVT)를 선택했다. 하이퍼체인은 다른 블록체인에 연결이 가능한 블록체인 구조로, 앱체인은 블록체인 위에서 개별 생태계를 이루는 별도의 체인이다.
23일 zk싱크와 GRVT는 협업을 공식화했다.
GRVT는 중앙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했다. GRVT팀은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출신 예홍규 대표, 메타(전 페이스북)와 크립토닷컴 출신 아론 옹, 싱가폴 최대 은행 DBS 출신 매튜 크윅 등 전통 금융과 크립토 거래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 9월 델파이 벤쳐스(Delphi Ventures) 주도 하에 GRVT는 누적 94억 원의 성공적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zk싱크 개발사 매터랩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GRVT와 협업으로 zk싱크 위에 더 많은 전통 금융 기관들이 진입할 경우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전통 금융 기관들은 AMM(Automated Market Maker) 기반 탈중앙 거래소(DEX)에서는 중앙화 거래소(CEX)처럼 간편하게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없었다. zk싱크 하이퍼체인을 통하면 초당 최대 60만 건의 거래를 2밀리초 미만의 지연시간으로 달성할 수 있다. 빠른 속도를 내세워 전통 금융기관의 크립토 거래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GRVT 예홍규 대표는 “기관과 개인 트레이더 모두를 만족시키는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성, 간편성, 확장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zk싱크 하이퍼체인은 모든 기준을 원활하게 해결하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GRVT는 2023년 4분기에 테스트넷 출시 이후, 2024년 1분기에 메인넷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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