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코빗도 수수료 제로(0) 이벤트를 시작했다.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는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간 고객 점유율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빗썸이 시작한 전쟁에 코빗이 참전했다. 점유율 1위 업비트는 말을 아꼈다.
23일 업비트 관계자는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수수료를 내리거나, 두 거래소처럼 무료 이벤트를 할 것인지 일단 반응을 보자는 태도다.
코인원 관계자는 “수수료 정책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 변경 신고, 새로운 대표 선임, 고파이 등으로 인해 회사 정상화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에 대응해 확정된 내용이 없고, 향후 수수료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는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변화를 줄 요소다. 빗썸이 부분적으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쓴 8월에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었다.
빗썸은 수수료 전면 무료를 시행하기 전 이같은 효과를 확인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빗썸의 움직임에 자극 받은 코빗이 제로 수수료를 전격 받아들였다.
나머지 3 개 거래소들이 부분적이건, 전면적이건 수수료 정책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가 80% 이상으로 1위, 빗썸이 10~20%로 2위를 유지 중이다. 코인원은 1.4~4%, 코빗과 고팍스는 1%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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