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생태계를 이해하는 게 투자자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암호화폐 거래소 알트코인드레이더의 파트너 리차드 데 소우사는 최근 IT웹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정부의 관리를 기대하는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정부로부터 보호받거나 소비자 보호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 소우사는 “개인적인 책임감과 스스로 계산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져야 할 책임감은 새로운 문화의 일부분이다. 암호화폐는 자유롭게 생각할 줄 알며 기술을 이해하는 이들을 위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 소우사는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경고를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데 소우사는 “오히려 우리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 경고를 해주기를 바란다. 특히 암호화폐 산업 안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으려는 이들에게는 경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 등 범죄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이다. 비트코인이스트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기를 당한 투자자는 무려 3만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