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하루 대부분 종목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0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33분 기준 8163.1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0% 하락하며 8200달러 아래 머물렀다. 이더리움은 2.15% 하락한 455.69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1.57%, 비트코인캐시 1.52%, EOS 6.63%, 스텔라 5.5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922억달러로 오전에 비해 약간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8.0%로 증가했다.
(표) 톱10 코인 시황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전에 비해 하락 폭이 커졌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95달러 하락한 8105달러를, 9월물은 115달러가 내린 8100달러를 기록했다.
한주를 시작하는 이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8200달러 선에서 나름 안정적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동안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300달러의 등락폭을 보이며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7월 최고치에서 4% 가량 떨어진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날 장중 한때 비트코인 가격의 8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말 8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8000달러 선을 회복한 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낮 갑자기8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7800달러 선(비트피넥스 기준)까지 내려갔다가 곧 반등해 8000 선을 회복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페들의 상승세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가의 의견을 보도했다.
이 은행 투자전략그룹 최고책임자인 샤민 모사바-라마니는 가치의 저장, 교환, 척도라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가격은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