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22일 치러진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조국연합’의 후보인 세르지오 마사 경제장관(51)이 득표율 36.7%로 선두를 차지했다. 페론당은 좌파 정당이다.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1위의 돌풍을 일으킨 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했던 ‘전진하는 자유 동맹’의 자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53)은 30.0%로 2위로 밀려났다.
득표율 45%에 달한 후보가 없어 마사와 밀레이는 11월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3위로 23.8%를 얻은 파트리샤 불리치 전 안보장관이 보수파여서 보수파 유권자들이 마사보다는 밀레이에게 갈 가능성이 높아 당선자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밀레이는 자칭 ‘무정부 자본주의’ 이론을 내세우며 중앙은행과 정부 부처 절반 이상을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이다. 아르헨티나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중앙은행을 문 닫고 미 달러화를 법정 통화로 채택하겠다고 공약헀다. 또 낙태 합법화를 무효로 하고 장기 판매를 합법화할 계획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의 이같은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경제정책에 실패한 집권당 후보를 1위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밀레이는 “중앙은행은 정치인들이 인플레이션 세금으로 시민들을 착취하는 방법이자 사기”라며 “비트코인은 화폐 시스템을 본래 주인인 일반 시민들에게 되돌린다”고 말하는 친 비트코인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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