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지난 한 주 크게 확대되는 동안 솔라나(SOL)가 30% 안팎의 주간 수익률로 주요 종목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2.7%, 일주일 전에 비해 27.1% 오른 29.5 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의 주간 수익률은 3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9.5% 등 시가총액 순위 30위 내 종목 들을 모두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솔라나의 강한 랠리는 솔라나 기반 투자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이루어졌다.
코인셰어즈의 최신 주간 보고서에서, 솔라나 관련 ETP로 유입된 자금은 일주일 만에 무려 420% 급증해 총 155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다른 암호화폐, 특히 이더리움이 네트워크를 둘러싼 보안 문제로 인해 총 74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대한 자금이 계속 유입되며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인셰어즈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버터필은 최근의 자금 유입이 유망하긴 하지만 6월 블랙록 등의 비트코인 ETF 신청 발표 이후 시장의 열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의 긍정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조심스럽게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