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중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자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전망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피어스 위원은 23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여러 차례 드러내 ‘크립토 맘’으로 불리는 피어스 위원은 “나는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그래서 왜 승인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논리가 항상 의문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비트코인 ETF에 관한 SEC의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피어스 위원은 “비트코인 ETF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다만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SEC가 좋은 태도를 취하지 않아왔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녀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것에 대해 “대중이 이런 종류의 상품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FTX 붕괴 이후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 피어스는 보다 명확한 규제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는 여전히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미국을 암호화폐 회사가 등록하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드는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수있는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