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 펀드를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재고해야 한다는 8월 판결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이는 이미 에상된 조치로, 지난주 SEC가 판결에 항소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펀드에 대한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SEC가 다른 이유로 신청을 거부 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이날 법원의 명령서에는 “2023년 8월 29일의 판결에 따라, 그리고 연방 항소 절차 규칙 41조에 따라, 이것은 법원의 공식적인 명령에 해당한다”고 명시됐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한 다른 유명 자산 운용사들도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 판결의 확정이 다른 회사 상품의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대가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3만1000 달러를 넘어서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