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영국 암호화폐 규제 강화로 자문 및 규정 준수 관련 영국 내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친 암호화폐 국가를 지향하고, 런던은 ‘암호화폐 허브 도시’를 노리는 글로벌 도시 중 하나다. 미국 대형 IT 벤처 투자사인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지난 5월 첫 해외 지사를 런던에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달 영국은 금융 규제 당국에게 허가 받지 않은 기업이 영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바이낸스, 후오비 등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도 소비자 보호 기준 위반에 해당한다.
영국 금감원(FCA)은 제도 시행 후 미승인 암호화폐 프로젝트 프로모션에 150건 이상 경고했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벌금을 내거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규제 강화 이후 암호화폐 마케팅 규제 승인을 받은 3개 회사만이 암호화폐 관련 마케팅을 할 수 있다. 해당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부터 비즈니스 웹사이트 등 다양하게 마케팅할 수 있다.
승인 받은 3개 사 중 하나인 알첵스(Archax)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OKX와 코인베이스가 대표적인 고객으로, 컴플라이언스팀을 증원했다.
사이먼 반비(Simon Barnby) 알첵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자문 서비스가 현재 알첵스의 핵심 수입원이다”라며, “홍보하는 코인 개수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21은 올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암호화폐 마케팅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설립됐다. 암호화폐 컨설팅 업체 잉글버트(Englebert)는 현재 FC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잉글버트는 규제 자문 회사인 헬포트 패티널 파트너스(Helford Capital Partners)와 협력 중이다.
CMS 로펌 찰스 케리건(Charles Kerrigan) 파트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아 돈을 벌기에 아주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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