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업비트가 미나 프로토콜(MINA)을 원화 마켓에 상장한 지 3시간만에 거래량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시간당 수수료 수입이 1억8000만 원에 달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업비트의 미나 거래대금은 1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업비트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미나 프로토콜을 원화로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나(MINA) 코인은 상장가 대비 약 700%까지 가격이 급등해 4400원 대까지 올랐다. 거래량도 단 3시간만에 1조1000억 원을 넘겼다.
김치 프리미엄은 일시적으로 240%에 육박했다. 거래량 폭증으로 상장된 지 30분이 되지 않아 미나 체인이 멈췄고, 블록 생성이 중단되기도 했다. 업비트 상장 효과를 제대로 본 것.
기사 작성 시점 미나 코인은 전일 대비 5.69% 하락한 963원에 거래 중이다. 크라켄에서 0.71달러(955원)로 김치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
# 업비트, 미나로 11억원 수입
업비트 거래 수수료는 일반 주문 시 0.05%, 예약주문 시 0.139%다. 일반 주문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전날 상장 이후 현재까지 약 9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직후 3시간 거래량 1조1000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시간 당 1억8000만 원 씩 벌었다.
미나는 올해 7월부터 업비트 비트코인(BTC) 마켓에서도 거래가 이뤄졌다. 비트코인 마켓 거래 수수료는 0.25%다.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현재까지 거래량은 7억8736만 원이다. 여기서 나온 거래 수수료는 1억9000만 원 정도다.
업비트가 지금까지 미나 코인으로 벌어들인 총수익은 약 11억 원에 달한다.
# 미나도 ‘버거코인’
미나는 ‘김치’와 인연이 있는 버거코인이다.
미나 프로토콜은 ZK스나크(ZK-SNARKs)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경량화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데이터를 일부만 공개해 데이터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영지식 증명 방식으로 블록체인 크기를 줄였다.
미나는 2021년 4월 코인리스트(Coinlist)에서 ICO(코인공개)를 진행했다.
2018년 폴리체인 캐피털, 일렉트릭 캐피털 등이 350만 달러를 시드 투자했으며 2019년엔 패러다임이 주도해 코인베이스 벤처스, 제너럴 캐털리스 등이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빅신 벤처스, 3AC, FTX 벤처스, 서클, 판테라 캐피털 등도 투자금을 넣었다.
미나 프로토콜은 지난해 블록 검증 시스템에 ‘김치(Kimchi)’라는 이름을 붙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미나 재단 CEO인 에반 샤피로(Evan Shapiro)는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샤피로는 2021년 8월 미나 재단 CEO로 임명됐다. 2017년에는 미나 개발사인 O(1) 랩스 CE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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