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FTSE 러셀과 협력해 암호화폐 지수 상품을 출시한다고 24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런던 증권거래소의 자회사 FTSE 러셀과 암호화폐 지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섹터 인덱스 시리즈'(Crypto Sector Index Series)라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에는 사용 사례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가격을 추적하는 여러 지수가 포함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 그룹에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 스마트 계약 프로젝트(이더, 솔라나, 폴리곤 등), 금융 서비스를 대표하는 토큰(유니스왑, 컴파운드, 커브), 예술, 게임, 미디어 자산을 대표하는 코인(NFT 프로젝트), 실생활 애플리케이션을 지향하는 프로젝트(체인링크, 파일코인 등) 등이 포함된다.
한편 전날 미국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한 다른 유명 자산 운용사들도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 판결의 확정이 다른 회사 상품의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