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새 하원의장 후보로 당내 원내총무를 맡고 있는 톰 에머(미네소타) 하원의원을 선택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P)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오전 내부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에머 의원을 차기 후보로 결정했다.
당초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자리에 에머 의원을 비롯해 총 9명이 도전장을 냈다.
댄 뮤저(펜실베이니아), 게리 팔머(앨라배마) 의원은 투표 전 사임했고 잭 버그먼(미시간), 바이런 도널즈(플로리다), 케빈 헌(오클라호마),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오스틴 스콧(조지아), 피트 세션스(텍사스) 의원이 에머 의원과 경쟁했다.
미 공화당은 조만간 에머 의원의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의회 전체 표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미국 공화당이 차기 하원의장 후보를 뽑은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공화당은 당내 강경파 8명이 민주당과 손잡고 매카시 전 의장을 끌어내리자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원내대표를 새 하원의장 후보로 정했다. 하지만 당내 강경파가 반대를 굽히지 않아 자진 사퇴했다.
이에 후순위에 있던 짐 조던(오하이오) 법사위원장이 후보가 됐다. 그러나 3차례 투표에도 당내 지지를 얻지 못했고, 공화당 내부투표를 통해 강제로 사퇴처리 됐다.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지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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