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단 2개를 제외한 98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835.2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7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8100달러와 7800달러 사이에서 4%가까운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5.73% 하락한 434.48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3.33%, 비트코인캐시 3.71%, EOS 10.88%, 스텔라 9.65%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의 하락폭이 전날에 비해 더욱 커졌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89억달러로 28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8.3%로 증가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50달러 하락한 7745달러를, 9월물도 355달러가 내린 774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8150달러에서 7800달러 선으로 4%까지 떨어지며, 주요 코인들은 물론 중소형 코인들까지 전체적인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7800 선으로 내려간 후 곧 반등해 8150달러를 회복했으나 이날 장 출발 후 곧 다시 7800 선으로 하락한 후 이 시각 현재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이 전날 급락 후 곧 반등, 재하락하며 등락을 계속하는 것과 달리 다른 주요 코인들의 경우 반등 없이 하락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CCN은 일부 쿠자자들이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중기적으로 9400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 사이 두 번에 걸쳐 1만달러 선을 시험한 바 있으며, 중소형 토큰들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계속 이동 중이라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CC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