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순익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MS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 565억2000만 달러(약 76조1607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545억 달러(약 73조4388억 원)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 오른 수치로 지난 분기 매출 562억 달러를 경신했다. 순이익은 222억9000만 달러로 27%가량 크게 올랐다.
주당순이익은 2.99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 주당 2.65달러를 넘어섰다.
생성형 AI와 관련한 투자와 관심이 급증하면서 MS가 수혜를 봤다. 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챗GPT가 인기를 끌면서 생성형 AI에 관심이 높아졌다.
수익 동력은 애저(Azure) 서비스 등 AI와 관련한 지능형 클라우드 사업에서의 호조에서 비롯됐다. 해당 부문에서 242억6000만 달러(약 32조6904억 원)를 벌어들이면서 연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85억9000만 달러로 13%가량 증가했다. 윈도(Windows), 엑스박스(Xbox), 빙(Bing), 서피스(Surface) 등을 포함한 개인용 컴퓨터 부문 매출은 13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호조 덕분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가량 상승했다. MS는 올해 들어 기술 랠리를 주도하며 MS 주가는 38%가량 올랐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수익 발표에서 “(MS는) 여전히 고객이 MS 클라우드를 이용해 디지털 지출에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영업 레버리지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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