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4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연고점을 돌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5% 하락한 456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25% 오른 456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4% 오른 3만3878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40% 밀린 24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65% 상승한 24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95% 뛴 17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Shares’ 티커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다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전날 밤 X(구 트위터)를 통해 “iShares가 DTCC 등록 목록에서 삭제됐다”고 전한 바 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가 DTCC에 등록된 소식은 최근 비트코인 폭등을 촉발한 주요 재료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전날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한때 47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4700만원대는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가격대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62%, S&P500은 0.73%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93%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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