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약 5만 9000달러(한화 약 7959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현지 시간 10월 24일 현물 ETF 출시 후 비트코인 시장 규모를 분석한 ‘비트코인 ETF 시장 규모 전망(Sizing the Market for a Bitcoin ETF)’ 보고서를 발표했다.
갤럭시는 금 ETF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첫 1년간 144억 달러 규모 자금 유입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자금 유입이 현실화될 경우, 집계 시점인 9월 30일 비트코인 가격 2만 6920달러를 기준으로 연간 상승률은 74%에 달한다.
현물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기타 펀드와 같이 주식 거래소에서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출시가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세계 시장에서 암호화폐 채택을 가속화하고,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갤럭시는 기관 자금 유입이 ETF 출시 후 가속화되며 출시 두번째 해에는 265억 달러, 세번째 해에는 386억 달러의 자금이 시장에 추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현물 ETF 승인에 따른 2차 효과는 고려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ETF 출시 후 비트코인은 ‘국제 수요의 증가, 신규 상품 출시, 규제 명확성’ 등 새로운 2차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실제 가격 상승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투자 자산 중 하나다. 한국 시간 10월 25일 기준 3만 4134 달러 거래된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계획을 밝히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비트코인은 연중 105% 상승해 지난 2023년 나스닥(연중 26.5% 상승), S&P500(연중 11.1% 상승), 금 선물(연중 8.2% 상승) 등 주요 투자 자산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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