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BUSD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 대비 90% 감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BUSD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0억 달러로, 2022년 11월 15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234억 9000만 달러에 비해 2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BUSD는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AEC)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규제 조치에 따라 급속히 위축됐다.
이는 퍼스트 디지털 USD(FDUSD)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4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퍼스트 디지털 그룹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올해 6월 출시됐다. 바이낸스는 사용자들에게 BUSD 잔고를 FDUSD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의 규제 조치 이후 바이낸스와 팍소스는 BUSD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팍소스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발행 중단을, 바이낸스는 2024년 2월까지 플랫폼에서 BUSD 상품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