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인턴기자]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을 인수했다. 바이낸스가 공식적으로 회사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달 3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트러스트 월렛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트 월렛은 2017년 미국에서 탄생한 신생 기업이다. 오픈소스, 익명성, 탈중앙화된 지갑으로 이더리움과 20,000종이 넘는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들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낸스는 트러스트 월렛의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는 기술 개발이나 마케팅과 같은 부분에서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트 월렛은 이더리움 월렛 중 하나는 아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에 약 5만회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1138 명의 리뷰 작성자들이 5개의 별 중 4.6 개의 별을 받았다.
바이낸스의 CEO 창펭차오는 “트러스트 월렛은 기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마케팅 부문에서는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언급하며 마케팅 부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트러스트 월렛의 창업자인 빅토르 라드첸코(Viktor Radchenko)는 바이낸스의 인수에 대해 “기술 개발에 전념해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언급하며 인수를 환영했다.
바이낸스는 트러스트 월렛을 바이낸스의 기본 지갑으로 설정할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창펭차오는 “우리는 훌륭한 기술팀을 찾고있다. 인수는 블록체인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추가 인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