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 간의 3년여를 끌어온 법적 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리플 지지자인 제임스 필란 변호사가 이 사건에서 중요한 기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26일(현지 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필란은 X(트위터)를 통해 11월 9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리플과 SEC는 해당 날짜에 만나 계류 중인 사안에 대한 잠재적 브리핑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
특히, 리플의 기관 대상 암호화폐 판매와 관련된 증권법 5조 위반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제책이 적합한 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SEC는 7억70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소송 방어를 위해 이미 2억 달러를 지출한 리플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벌금 부과 단계가 가까워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인 리플이 지불해야 하는 벌금 액수를 놓고 양측이 격렬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저널리스트 엘리너 테렛은 리플이 벌금을 낮추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며, SEC는 이를 압박하기 위해 막대한 액수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리플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법적 승리는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이 거래소를 통해 개인 고객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지만, 기관 투자자에게 직접 토큰을 판매한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11월 9일 회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사 소송에서 중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이 회의의 결과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자산 처리와 관련해 강력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리플 랩스, 리플(XRP) 코인, 그리고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약 13.6% 급등한 XRP은 0.55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 리플의 사상 최고치는 3 달러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