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현지시간) 대부분 종목에서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8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592.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8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밤사이 7500 선까지 하락 후 반등을 시도하며 7600선을 한때 넘기기도 했으나 곧 7500 선으로 내려앉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2.84% 하락한 423.77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3.76%, 스텔라가 0.96%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캐시 3.07%, EOS 0.08%, 라이트코인 0.18%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의 하락폭이 전날에 비해 감소했으나 시장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9억달러로 전날에 이어 2800억달러 아래 머물러 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7.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60달러 하락한 7570달러를, 9월물은 225달러가 내린 7500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날 8150달러까지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750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300억달러 감소하며 30일 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48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과 가래량 면에서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기 위해 힘을 썼으나 결국 밤사이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세에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48% 안팎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최근의 강한 가격 변동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은 다른 주요 코인들 및 중소 코인 투자자들에게는 추가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CCN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