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겐슬러 위원장은 26일(현지 시간) “검토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가 8~10 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인터뷰에서도 똑같은 숫자를 얘기했죠.
그러나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승인을 요청한 비트코인 ETF는 11 개입니다. 재판을 통해 ETF 전환을 다시 추진 중인 그레이스케일을 합치면 총 12 개죠.
가장 먼저 신청한 곳은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세어즈가 신청한 건인데요. 최종 데드라인이 2024년 1월 10일입니다.
겐슬러가 숫자를 잘 못 안 것일까요? 미국 SEC는 5 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위원회에 올라갈 비트코인 승인 안건을 언급하면서 겐슬러 위원장이 ‘8~10 개’라고 반복해서 말한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 12 건 중 적어도 2 건은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죠.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자산운용사의 면면을 볼까요.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인베스코 등 월가의 내로라하는 회사들입니다.
고위 정무직 공무원이 허투루 말 실수를 하지는 않습니다. SEC와 재판까지 벌인 그레이스케일이 낙마 1 순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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