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현존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중 무려 88%가 크립토 산업이 더 명확한 규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 미스터탱고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8%에 달하는 업체는 규제의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는 규제 강화가 혁신과 변화를 중시하는 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스터탱고의 조사 대상은 암호화폐 거래소 24개 업체를 포함했다. 미스터탱고는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유럽, 아시아, 남미, 그리고 호주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업체는 최소 일일 거래량이 1억 달러를 상회하는 대형 거래소다.
이 외에도 설문조사에 응한 업체 중 40%는 은행 등 기존 금융업체가 암호화폐를 대하는 장벽을 조금이라도 낮춘다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더 대중적인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