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코인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재무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핀테크 혁신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전날 공개한 222페이지 분량의 “비은행 금융, 핀테크 및 혁신” 보고서는 일부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분산원장 기술의 보급과 암호화페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재무부 보고서가 초기 단계인 금융 기술을 육성하고, 기존 규제 체제를 근대화함으로써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대해 시행되고 있는 지나치게 복잡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변화시킬 것을 권고하면서, 보다 간소화된 맞춤형 감독 방안의 필요성을 들었다.
재무부는 일부 금융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DLT)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통화의 잠재성, 분산원장을 이용하는 토큰화된 형태의 통화 가능성, 금융 시장에서의 비용과 시간 절약 절감 효과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세계 금융당국의 관심이 실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요20개국 모임(G20)의 새로운 금융 분야 감독을 위한 지표의 개발 노력 등을 예로 제시했다.
재무부의 보고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 필요성도 들고 있다. 정부는 업계 구성원들과 규제 기관 사이를 직접 연결 가능한 채널 구축 노력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과 혁신가 사이 ‘공생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