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계속되는 ‘팔자’ 행진에도 2차전지 등의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00선을 지켜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9.08)보다 3.73포인트(0.16%) 상승한 2302.81에 장을 닫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 오르며 2311.59로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23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2300을 다시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세 유입, 오전에는 2321까지 반등했다”며 “특히 가격 조정 확대에 중심에 위치했던 2차전지 밸류체인 반등세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 이외에 업종들의 반등이 부진하며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 상승폭 대부분 반납해 23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전개,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96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2억원, 2220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12%), 의료정밀(1.76%), 철강금속(0.80%), 서비스업(0.83%), 증권(0.33%), 제조업(0.28%), 화학(0.36%), 통신업(0.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9.35%) 운수장비(-0.68%), 보험(-1.63%), 금융(-0.94%), 섬유의복(-2.89%), 기계(-1.3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0%)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13%), POSCO 홀딩스(0.36%), 삼성SDI(6.86%), LG화학(2.93%) NAVER(1.92%), 현대모비스(1.85%)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82%), 헌대차(-2.17%), 기아(-1.60%), 셀트리온(-0.13),KB금융(-1.5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3.85)보다 4.64포인트(0.62%) 내린 748.4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743.85)보다 6.02포인트(0.81%) 오른 749.87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9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9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대비 1.95% 오른 20만3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에코프로(2.25%), 포스코DX(8.12%), 엘앤에프(3.01%), JYP Ent(3.29%), 알테오젠(2.04%), HLB(1.21%) 등도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1.02%), 에스엠(-1.24%), 셀트리온제약(-0.4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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