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민병덕 의원이 제기한 버거코인 문제와 수이(SUI) 유통량 논란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피해자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해, 향후 감독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인지 주목된다. 검찰 가상자산 합동수사단과의 공조도 언급했다.
2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수이 재단에 대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은 무분별한 버거코인 상장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투자자 보호 미흡에 대해 질타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수이 코인을 들었다. 수이는 지난 5월 상장 이후 70% 가까이 하락했다.
수이 코인 가격 하락 이유는 불투명한 유통량 때문이다. 재단이 보유한 코인을 스테이킹한 후 그 보상 코인을 팔았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민 의원은 감독당국 차원에서 투자자 보호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복현 원장은 “DAXA(거래소 협의체 : 회장 이석우 업비트 대표, 상임부회장 김재진) 쪽에서는 과거 위믹스 사태와 달리 코인 백서 상 숫자와 다른 것이 아니고, 스테이킹과 관련된 숫자라고 말하는 등 여러가지 다른 논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결론적으로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 내부에 마련돼 있는 가상자산 피해 신고 센터 등을 통해서 검찰 수사단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쪽으로 한번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가상자산 범죄를 전담하는 합동수사단을 출범해 가동 중이다. 이복현 원장이 수이 문제에 대한 감독당국의 입장을 말하면서 이례적으로 검찰 합수단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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