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4000 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0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4153.3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9% 하락했다.
이더리움 1.36%, XRP 1.33%, 도지코인 3.59%, 카르다노 1.86%, 하락했고, BNB 1.03%, 솔라나 2.83%, 트론 0.4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255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65 달러 하락한 3만4000 달러, 11월물은 80 달러 오른 3만4385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7.50 달러 하락해 1786.50 달러, 11월물은 3.00 달러 내린 1807.00 달러에 거래됐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유동성 역학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비유동성 공급량이 비트코인 유통 공급량의 약 78%에 해당하는 1530만 BTC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장기 투자에 전념하는 보유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유동성 공급량은 130만 BTC로 2012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장기 보유 전략으로 전환해 ‘비유동성 보유자’ 대열에 합류하는 기관이 늘어나는 등 시장의 운영 행태에 잠재적인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동성 역학 관계는 종합적으로 비트코인의 활성 공급이 위축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비유동성 공급의 증가와 유동성 및 유동성이 높은 공급의 감소가 결합하면 ‘숏 스퀴즈’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장의 제한된 활성 공급이 거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발생하며, 트레이더가 숏 포지션을 충당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급격한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