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총 2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2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글은 앞서 5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었다. 추가로 15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구글은 이미 연초에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었다.
아마존도 연초에 앤트로픽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오픈AI의 대항마를 자체 개발하는 한편 앤트로픽과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 계약은 앤트로픽 전환사채 투자보다도 더 큰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와 마찬가지로 대언어 모델에 근거한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다. 실제로 앤트로픽 팀은 오픈AI 출신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챗GPT 고도화에 들어가면서 구글, 아마존 등이 이에 대항하는 앤트로픽으로 투자금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한편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알라메다, 일부 임원들은 앤트로픽에 대한 초기 투자에 참여했었다. 앤트로픽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FTX 고객 자금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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