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위 ‘비트코인 전문가’ 앤드류 필을 영입해 그에게 디지털 자산 부서 헤드(Head)직을 맡겼다.
이파이낸셜 커리어스(eFinancialCareers)의 3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크레딧 스위스 부사장직을 맡은 필을 디지털 자산 부서 헤드로 선임했다. 필은 크레딧 스위스 부사장으로 일하던 중 암호화폐 투자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거래를 주로 담당했다.
이처럼 모건스탠리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나단 프루잔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투자기관의 고객들이 갈수록 또다른 방식의 거래를 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자산이 8억51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9607억 원)에 달하며 규모로는 미국 내 6위에 올라 있다. 현재 월가에서 암호화폐 기반 거래 옵셔을 제공하는 기관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