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법정에서 FTX 초창기에 회사를 바이낸스에 매각할 계획이었다고 증언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2019년 당시 게리 왕과 함께 홍콩에 FTX를 설립한 SBF는 당시 FTX가 마진 트레이더 전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가 FTX 구매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FTX가 붕괴되기 직전 바이낸스는 FTX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가능성을 포기한 바 있다.
입소문으로 고객을 확보한 SBF는 “FTX의 매출이 2019년 2000만 달러였고, 2021년까지 FTX의 일일 매출은 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FTX의 초기 판매 포인트 중 하나는 리스크 엔진(거래자의 포지션 청산 시기를 결정하는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거래소의 코드 구축 과정에서 내가 코드를 작성하거나 읽은 적이 없으며 게리 왕이 거래소를 구축한 것이고 나는 철학적 관점에서 거래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의견만 제공했다”고 게리 왕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한편 SBF는 바이낸스가 FTX의 첫 번째 투자자였으며 FTX에 시드 펀딩으로 8000만 달러 상당의 BNB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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