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5000 달러를 향해 상승하는 가운데 대부분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5개의 가격이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3만4787.7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3% 상승했다.
이더리움 1.60%, BNB 1.06%, XRP 1.65%, 솔라나 8.72%, 카르다노 1.69%, 도지코인 1.28%, 트론 0.4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285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이 1005 달러 상승한 3만4960 달러, 12월물은 925 달러 오른 3만518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1월물이 41.00 달러 상승해 1832.00 달러, 12월물은 45.50 달러 오른 1843.50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고용 보고서, 애플의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둔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상승세로 출발했다.
수요일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에서는 금리 유지 예상이 지배적이며, 애플은 목요일 개장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는 가운데 XRP 가격이 0.56 달러를 넘어서며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XRP 발행사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진행 중으로, 최근 리플은 소송에서 세 번의 부분적 승소를 거두며 XRP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7월 중순에는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내려져 XRP 가격이 70% 급등했으며, 최근 SEC의 항소가 기각되고 리플의 CEO와 회장이 재판 부담에서 벗어나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