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가 다가오고 현물 ETF 승인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채굴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8일 오전 8시(GMT 기준) 543 EH/s로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10월 7일과 10일 기록했던 525 EH/s를 넘어선 수치다.
2024년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시레이트 기록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컴퓨팅 능력의 총량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자들이 더 많은 컴퓨터 자원을 동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한다는 것은 채굴업자들이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채굴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새로운 검증자가 참여하거나 기존 검증자가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해시레이트의 하락은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채굴자들이 블록체인을 떠나고 있을 때 관찰된다.
높은 해시레이트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면 네트워크의 보안이 개선됨으로써 투자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3% 오른 3만460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