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두 배로 올랐지만 시장은 여전히 과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암호화페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가격 상승에 불구하고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트레이더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과 실현된 시가총액 사이의 차이를 측정하는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이라는 온체인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이 비율은 170% 수준으로, 이는 역사적으로 주요 시장 고점을 표시하는 기준인 300%보다 훨씬 낮다.
인투더블록은 주간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의 MVRV 비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강세장 때만큼 과열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은 약 300% 이상의 MVRV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현재 수준과 비교했을 때 강세장이 더 이어질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 오른 3만4642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