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 상승세 둔화 # 선물시장 상승폭 축소 # 비트코인 지표 상승세 유효 시사
[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보합세로 전환하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가 둔화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2개의 가격이 올랐다.
# 전반적 상승세 둔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4429.2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9% 하락했다.
이더리움 0.58%, BNB 0.56%, XRP 4.20%, 솔라나 5.69%, 카르다노 1.09%, 트론 0.14% 상승했고, 도지코인 0.0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276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8%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상승폭 축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이 760 달러 상승한 3만4715 달러, 12월물은 730 달러 오른 3만4985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1월물이 28.00 달러 상승해 1818.00 달러, 12월물은 18.50 달러 오른 1816.50 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지표 상승세 유효 시사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급격한 상승 이후 3만3390달러에서 3만5380달러 사이 박스권에 진입했다. 이는 상승세에 따른 공격적인 차익실현 수요 감소를 의미하므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의 과매수 수준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이동평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상승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매수세가 가격을 3만528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이 수준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콜린 우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202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5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6월 초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10월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높아지면서 미결제약정이 33.5% 급증했다.
선물과 옵션 활동의 급증은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기관의 참여가 증가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강세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페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불구하고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트레이더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인투더블록은 주간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의 MVRV 비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강세장 때만큼 과열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즈의 주간 보고서에서, 2022년 7월 이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만 2억 9600만달러가 유입됐고 솔라나 투자 상품에도 24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600만달러가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