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노은영 인턴기자]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를 블록체인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삼성동에서 열린 후오비 카니발에서 축사를 마치고 비트코인 닷컴 CEO인 로저버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로저버가 주변 사람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캐시를 에어드랍해주겠다고 하자 원희룡 지사와 보좌관들은 당황해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닌지 토론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로저버는 ‘그럼 자선 기부를 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원희룡 지사는 ’10만원보다 비싼 저녁식사에 초대하겠다’고 말하며 상황을 매듭지었다.
원희룡 지사와 후오비코리아 조국봉 의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은 행사 시작 전 아침 9시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제주도와 후오비 코리아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후오비 코리아가 전했다.
후오비코리아는 또 “제주특별자치시와 함께 블록체인 허브를 구축하게 되면, 후오비 코리아가 가진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인 우지한과 로저버를 비롯해 블록체인 산업에 영향력과 명망을 가진 국내 주요 인사 또한 함께 초대해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제주도와 블록체인 허브를 함께 구축하는 것에 우지한과 로저버가 구두로 참여의사를 밝혔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