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3개월 만에 금융 정책을 일부 수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 결과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1%로 유지하면서도, 1%를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1%”로 엄격히 제한하던 상한선을 “1%를 목표”라고 수정해, 1%를 어느 정도 넘는 것도 허용하기로 정책을 수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러한 수정으로 유연한 정책 운영을 꾀한다. 시장 기능 저하를 피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은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선을 0.5%에서 1%로 끌어올리는 수정을 단행했다.
이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일 상승하며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1일 오전에도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은 한 때 0.955%를 기록했다. 2013년 5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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