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들어 대부분 종목에서 이어지던 하락세를 3일(현지시간) 역시 지속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9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소형 코인들 중 10% 이상 하락폭이 큰 종목들이 많은 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395.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36% 하락하며 7400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0.81% 하락한 411.25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1.07%, EOS 1.02%, IOTA 1.74% 들 소폭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4.71%, 스텔라 5.90%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28억달러로 감소하며 전날에 이어 2700억달러 아래 머물러 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8.4%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70달러 하락해 7355달러를, 9월물은 190달러가 내린 7335달러를 기록했다.
밤사이 주요 코인 등 대부분 코인들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소폭의 상승세를 견지하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을 전후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인 약 80억달러 감소했으며, 주요 코인들은 2%에서 5% 안팎의 하락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캐시와 스텔라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했고, 리플과 EOS는 소폭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72시간 동안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뚜렷한 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CN은 지금까지 경우를 보면, 강한 조정 또는 하락장 발생 하루 이틀 후에 거래량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단기 조정을 거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주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으로 낮은 거래량과 수요를 보이며 추세 반전의 가능성을 계속 감소시켰으며, 이에 따라 회복 신호를 찾기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