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쉬정위 홍콩 재무장관은 31일 가상자산 장외거래소(OTC)의 운영 규정을 개정하고 관련 규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홍콩신보가 보도했다.
이는 최근 25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JPEX 거래소 사건으로 인해 장외거래소에 대한 당국의 감독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수의 홍콩 의회 의원들이 가상자산 광고와 유명인의 선전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쉬 장관은 ‘자금세탁 방지 조례’를 통해 이런 행위를 규제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증권감독위원회(SFC) 량펑이 CEO는 자금세탁 방지 조례를 통해 가상자산의 광고 및 선전에 관한 법적 집행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증감회는 사기 또는 허위 정보를 제공한 정황이 발견되면 당사자에게 중지 또는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위법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원에 금지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홍콩에서 발생한 JPEX 사건은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은 30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총 2599명의 피해자가 접수했으며 관련 피해액이 15억 8000만 홍콩달러(우리돈 약 257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지금까지 총 36명의 관련자를 체포해 조사했고 여기에는 홍콩의 다수 장외거래소 운영자도 포함됐다. 그러나 정작 JPEX 거래소를 운영한 핵심 관계자는 한 명도 검거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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