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이어 이제인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 드러켄밀러가 만기가 짧은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1일 블룸버그는 드러켄밀러가 지난주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와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드러켄밀러는 빌 에크만, 빌 그로스 등 월가의 다른 유명 투자자들처럼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안전 자산 투자’ 대열에 참여했다.
드러켄밀러는 “나는 정말로 신경이 곤두서있다. 경제가 점점 더 걱정이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는 경기 상황이 악화된다고 예상될 때는 위험 자산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주력한다. 특히 채권수익률이 급하게 오른 상황(채권가격 급락)에서는 저가에 채권을 매수하기도 한다.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다.
드러켄밀러는 장기채권보다는 단기채권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기 급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리, 유가, 달러가 동반 상승할 때에는 경제에 마이너스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이날 대담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팬데믹 기간 중 금리가 낮게 유지될 때 더 많은 장기 국채를 발행했어야 했다는 것.
그는 “미국의 모든 일반인들이 낮은 금리 상황을 이용해 이자 비용을 낮췄는데, 미국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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