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둔 일부 경계감 속에 완만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최근 범위를 유지하는 모양새며 솔라나의 선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 5.5%로 동결한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 보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를 더 주시하고 있다.
뉴욕 시간 1일 오전 8시 1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2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6%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20억 달러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량은 377억 달러로 5.39%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2로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0%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4429.2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60% 내린 1799.22 달러를 가리켰다. BNB 1.65%, XRP 0.39%, 카르다노 4.44%, 도지코인 4.98% 후퇴했다.
전반적 시장 움직임과 달리 솔라나는 이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40 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솔라나는 앞서 39.72 달러의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여전히 7.11% 오른 39.23 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10위 코인 트론도 1.90%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4740 달러로 0.47%, 12월물은 3만5040 달러로 0.51% 하락했다. 이더리움 11월물은 1813.00 달러로 0.96%, 12월물은 1830.50 달러로 0.54%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91로 0.23%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bp 하락, 4.899bp를 가리켰다.
한편 옵션시장 메이커들의 포지션은 비트코인이 3만6000 달러를 넘어설 경우 가파른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헤드 알렉스 톤은 최근 X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이 3만5750 달러 ~ 3만6000 달러로 상승할 경우 옵션 딜러들은 비트코인이 1% 오를 때마다 매번 2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을 매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시장이 이 레벨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폭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