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행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경제 및 노동 시장의 성장과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배경으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첫 번째 질문,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하게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가’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가 향후 회의에서 어떤 정책을 결정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라며 “향후 회의에서 우리가 할 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준 FOMC 회의는 12월 12일과 13일에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후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200 포인트 이상 올랐으며, 나스닥과 S&P 500 모두 1%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