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하는 결제 대기업 페이팔(PayP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페이팔은 소환장에서 PYUSD 관련 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SEC에 적극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팔은 지난 8월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했으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 회사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PYUSD는 팍소스 트러스트가 이더리움에서 발행한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월별 준비금 보고서도 팍소스에서 처리한다.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은 출시 초기에는 환영을 받았지만,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새로운 형태의 화폐 발행에 대해 연방 차원의 가드 레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 소속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패트릭 맥헨리 의원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발행된다면 스테이블코인이 21세기 결제 시스템의 기둥으로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