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 당국이 토큰증권 관련 활동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토큰증권 관련 활동에 대한 더 많은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토큰화된 증권의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FC는 토큰화 상품의 계약과 관련된 새로운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안전장치를 충족할 수 있는 한, 토큰화된 SFC 승인 투자 상품의 1차 거래를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 허브를 향한 최근 홍콩의 야심찬 행보의 또 다른 단계로 보인다.
홍콩은 지난 6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라이선스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규제 제도를 시행했으며, 8월에는 첫 번째 라이선스를 발급해 거래소가 개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18개월 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 정부가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SFC는 “토큰화는 투자 상품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생성하는 과정으로, 홍콩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이를 모색하고 있다”며, “효율성 증대, 투명성 강화, 결제 시간 단축, 전통 금융 비용 절감 등이 잠재적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SFC는 디지털 증권(토큰증권 포함)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사전에 담당자와 사업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SFC는 모든 사업자는 토큰증권의 잠재적 손실에 대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