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AI)의 사용이 점점 인기를 얻는 가운데 AI와 인간의 가격 예측 정확도를 비교하는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2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GNY 레인지 리프트(GNY Range Report) 팀은 자사의 AI 모델이 인간 트레이더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GNY는 이를 위해 마감 시점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하는 대회를 시작했다. 이 대회에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다른 예측치를 제출했다.
그 결과, 총 206개의 예측 가격이 나왔으며, 이 중 56개의 예측이 AI 예측치보다 3%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GNY는 3일 동안 자사의 AI 모델이 예측한 가격 데이터를 수집했다.
10월 23일 암호화폐 트레이더의 평균 예측 가격은 3만1168달러로, GNY의 예측치 2만9861달러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앞섰다.
24일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가격 예측치가 거의 같았는데, 전자의 경우 3만3090달러, 후자는 3만3058달러였다.
25일에는 인공지능이 트레이더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인공지능은 3만4128 달러, 트레이더들은 평균 3만3976 달러로 예측했다.
특히 해당 기간 평균 예측 종가는 트레이더 3만2795.33 달러로 인공지능 예측치 3만2298.33 달러보다 최종 결과 3만3892.02 달러에 더 근접했다.
핀볼드는 이러한 결과가 순전히 기술적 지표 분석에 기반한 가격 예측에서 머신러닝 모델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지만 일정 기간 추세 파악에는 충분히 가까운 결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