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FTX 파산의 주범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사기 등 7 개 혐의에 대해 모두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2일(현지 시간) 뉴욕 연방 법원 배심원단이 SBF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년 전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파산을 선언했다. 몇 주 후 SBF는 바하마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연방 검찰은 SBF와 그 동료들을 송금 사기, 증권 사기, 돈세탁 등 7개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80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유용했으며, 이를 장부 조작을 통해 숨기려 했다.
이번 재판에는 18 명에 달하는 증인이 나와 검찰, SBF 변호인과 공방을 벌였다. SBF와 연인 사이였던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도 SBF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
배심원단은 4시간 동안 숙의 끝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연방 법원은 2024년 SBF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선고 날짜를 2024년 3월 28일로 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검찰은 최고 120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구형한 상태다.
SBF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두 번째 형사 재판도 받아야 한다. 바하마 당국과 협의로 이번에 기소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재판이다. 중국 관리에게 뇌물을 준 혐의도 들어있다.
로이터는 SBF의 변호인단이 판결 후 항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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