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전날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돌파한 4800만원대를 반납하고 470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3% 상승한 474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15% 떨어진 475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0% 하락한 3만492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5% 떨어진 24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28% 하락한 2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60% 밀린 18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시총이 최근 한 달 새 399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면서다. 2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최근 3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한 달 새 3000억달러(399조원) 증가했다”며 “향후 이더리움과 리플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70%, S&P500은 1.89%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78%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2·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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