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원·달러가 22원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증시 호조에 따른 달러 유입도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5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21.1원 내린 1321.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9원 낮은 1335.0원에 거래에 나서 오전 중 낙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132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9월19일(1328.5원) 이후 2개월 여 만이다.
11월 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이틀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국채발행 규모 확대 속도조절에 나선 점은 미국 국채 금리 레벨을 낮췄다.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 만에 30bp 떨어져 연 4.67%까지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도 106.14포인트로 전일대비 0.48% 떨어졌다.
증시 역시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대비 20.23포인트 오른 2363.35에, 코스닥은 5.80포인트 높은 778.64에 거래 중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은 일시적 하락보다는 기조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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